김광석 밴드(윤도현, 이정열, 엄태환, 서우영)
나무
송창식
담배가게 아가씨
윤도현 밴드
박하사탕
윤도현 밴드
꿈꾸는 소녀
강산에
예럴랄라
강산에
할아버지와 수박
김광석 밴드(윤도현, 이정열, 엄태환, 서우영)
나무
송창식
담배가게 아가씨
윤도현 밴드
박하사탕
윤도현 밴드
꿈꾸는 소녀
강산에
예럴랄라
강산에
할아버지와 수박
반 총장 신드롬’ 대권 고지까지
반기문 UN총장 2012 대권 출마설 내막
2009년 01월 12일 (월) 11:14:59 최봉석 기자 bstaiji@sisaseoul.com
[시사서울=최봉석 기자] 여의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차기 대권 도전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국민적 지지도가 의외로 높기 때문이다.
지지도는 집권 가능성과도 맞물려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7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39.4%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6.7%로 2위를 기록했다. 정동영 전 장관의 10.7%,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의 6.6%,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6.0%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는 불변의 현상이다. 단순한 ‘거품’은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 대다수의 사고와 동떨어진 이명박 정부의 ‘친재벌적 친기업적 반서민적’ 행보에 염증이 난 사람들은 술자리를 할 때면 현재와 같은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선 다른 정치인의 이름을 꺼내지 않고 곧바로 반기문 총장이 적임자라고 입을 모으고 있을 정도다. 국제사회 속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이 아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이야기는 이미 술자리의 단골안주가 됐다.
대통령 후보 2위… 망국갈등 해결사 급부상
反전쟁론자 평화적 행보 두터운 ‘국민 신망’
중립지대 출신으로 동서화합·국민통합 기대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반기문 차기 UN사무총장에 대해 “탁월한 경륜과 지도력”을 칭찬한 바 있고,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반 총장과 만나 “역대 어느 사무총장보다 역동적으로 활동해줬다. 취임 후 1년 반 정도 활동을 모범적으로 잘해줘서 자랑스럽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통령 당선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남북관계를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반기문 유엔 총장만한 희망적 인물이 없다는 이야기도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당선 직후 국내 정치인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당선 될 수 있도록 지원해준데 감사하다”면서 “유엔총장의 권한을 잘 이용해서 한반도 평화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최근 혼미를 거듭하는 가자 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反전쟁론자로서 평화적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것도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 총장 신드롬’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가자 유엔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일로 반복되어선 안된다”고 말했는데, 그는 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등 해당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이스라엘은 물론, 이집트, 쿠웨이트, 레바논 등 주변 국가 정상들과도 현 사태 해결을 위해 연쇄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반 총장은 전 세계적인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꼭 이 같은 이유 때문은 아니겠지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종의 구세주와 같은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 당장 대통령선거가 실시된다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경우 2위는 거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언론인연합회와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공동으로 지난해 12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대통령 후보로 박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했고, 반 총장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경우 21.2%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 총장이 2위로 급부상한 것은 한국인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데 대한, 국민의 신망이 두텁기 때문이라는 게 여론조사 단체의 견해.
이밖에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6.2%),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5.7%),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4.0%) 등이 큰 격차를 보이며 반기문 총장의 뒤를 이었다.
인터넷 정치전문 ‘폴리뉴스’가 창간 8주년 기념으로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차기 대선주자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반 총장은 박 전 대표(26.3%)에 이어 6.9%의 지지를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당사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그는 이미 대선 유력 후보군으로 급부상했고 늘상 2위를 독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적 관심과 마찬가지로 정치전문가 및 정치권 관계자들도 ‘반기문 대선 후보론’에 대해선 긍정적인 시각이 요즘 들어 꽤 많아지는 풍경이다. 거품이 아니라, 그가 차기 대선이 있는 2012년에 가장 어울리는 인물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시중에서 소문으로까지 나돌고 있다. 증권가 소문은 여의도 정치권으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민주당 내 한 관계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차기 대선후보로 영입하자는 이야기가 민주당 일각에서 돌고 있다”면서 “민주당 내에서 뚜렷한 차기 대선주자가 없다보니 그런 의견이 나오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현실적으로, 민주당의 경우 다음 대선에 내놓을 특별한 카드는 사실상 전무한 게 현실이다.한 시사정치평론가는 “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 정몽준 등이 차기 주자 경쟁을 벌써부터 벌이고 있지만 민주당에선 현재 그들을 이길만한 인물군이 전혀 없다. 지난 대선에서 경쟁을 벌였던 정동영과 손학규 등이 재기한다고 하더라도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누군가 새로운 기치를 들고 급부상해야 하는데 결국 민주당에선 반기문 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반기문 카드 만지막 만지작
이명박 대통령이 비정치인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비리의혹을 보기 좋게 뿌리치고 대통령이라는 국가 원수 직에 ‘쉽게’ 당선된 지난 사례는 “정치는 굉장히 전문적인 분야”라는 정치권 일각의 굳은 정설을 ‘오래되고 케케묵은’ 주장쯤으로 만들어버렸다.
지난 8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앞)이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치전문가 등 정치학자들은 국내에 상주하든 간에, 국외에 머물고 있든 간에 현 정부와 달리 국민 전체를 통합하는 정치적 리더십(지도력)을 갖추고 있는 인물이 다음엔 반드시 대통령에 출마하고 꼭 당선되어야 한다는 게 작금의 국민적 바람이라고 분석해 여론에 전달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학 교수는 “건설사 사장 출신, 지자체 출신보다는 전 세계를 내 집 드나들 듯, 더 큰 눈으로 광범위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외교관료 출신이, 더욱 치열해질지 모르는 2012년의 국제사회 속에서 한국 대통령으로 가장 어울린다”고 말했다.
반기문 대선 후보 카드가 그렇다고 야권의 패로만 사용되는 건 아니다. 여권도 군침을 흘리고 있는 비장의 카드다.
비록 반 총장이 노무현 정부 하에서 외교통상부 장관과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됐지만 그가 친미보수 성향의 오랜 관료 출신이라는 점은 한나라당과 코드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지금처럼 이명박 정부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있고, 박 전 대표가 2010년 지방선거와 2012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지 못한다면 친박 진영이 탈당할 수도 있다”면서 “친박 세력이 탈당해 다른 당을 만들면 반 총장은 한나라당 후보로서 자연스럽게 거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 총장은 1944년 6월 13일 충북 음성 출신으로 1970년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4월 미국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으며, 70년 외무고시 3회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2004년 1월 외교통상부 장관에 임명돼 유엔 총장이 되기 전까지 한국 외교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중립지대 출신, 동서화합 이뤄낼 듯
정치권은 그가 충북 음성 출신이라는 점을 주목한다. 충북 음성이라는 이른바 ‘중립지대’ 출신이라는 점이 동서화합이라는 강점으로 작용, 다음 대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주당 내 한 관계자는 “정당의 목표는 정권을 잡는 것”이라면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차기 후보감이 없는 상황에서 반 총장이 충청 출신이라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과거(대선 전) 고건 전 총리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사례를 들어 반 총장도 정치권 입각에서 실패하는 케이스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지만, 지금 불어오는 ‘반기문 신드롬’ 상황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 전과 그 이후라는 점에서 이 같은 주장도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신년연설에서 ‘위기’를 말했지만 사실상 현 정부는 촛불 정국 이후 이미 국민적 불신임의 상태다.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혔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유례없는 경제 불황을 비롯해서 대운하 논란에 따른 민심 이반과 여야 격돌, 남북관계 등 난제들만 대기하고 있어 리더십의 성공이냐 실패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2007년 1월 임기를 시작한 반 총장은 차기 대선을 치르는 2012년에 임기가 끝난다. 물론 1회 연임은 가능하다. 이명박 정부가 끝나가는 대한민국의 2012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유권자들은 누구를 선택하려 할까.
Source: 시사서울(http://www.sisaseoul.com)